제로 투 원(Zero to One), 피터 틸 지음

세계적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말하는
현 자본주의 시대에서 기업 비지니스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기업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다들 그들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된 이유중에 하나는 '창조적 독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실패한 기업들은
과도한 경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그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항상 경쟁자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거나 앞서 출시된 경쟁자의 제품을 모방하여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
입니다.
기업 생태계에서 이러한 모방과 조금의 진보적인 개선으로는 잠시나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거나 더 좋은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한 경쟁자로부터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힘들어 집니다.

피터 틸은 페이팔을 창업하고,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 스타트업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책 제목과 부합되는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세상에 나온 것들을 조금 더 개량하는 수준이 아닌, 이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창조해
낸 기업들을 높이 평가하였고 그 결과는 누구나 알듯 소위 '대박'을 친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0에서 0.1 이나 0.2정도로 스무스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닌, 한계단을 뛰어넘는 형태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야 말로 기업을 성공하게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 등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을 통해 Zero에서 One으로 갈 수 있는 기본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스타트 업' 기업들이 몇년 뒤에는 하늘과 땅 차이처럼 벌어지는 요인도
그들이 가진 기술력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사람이 하는 것 몇배, 몇십배 이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그러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야 말로 그 시장에서 독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독점은 나쁘다.' 라고 규정할 수 없지만, 독점은 통해 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터 틸이 말한 것처럼 독점을 하기 위해서는 선형적인 진보가 아닌 0에서 1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점유율을 한번에 높이는 것이 과도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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