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HYUNDAI i20 2014,2015,2016,2017 랠리카

현대자동차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WRC에 참가한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도 좋지 못했고, 비용도 많이 들어갔으며 생각보다 낮은 마케팅 효과로 인해 곧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i10, i20등 유럽 전략모델들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WRC에 다시 참가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는 독일 알체나우(Alzenau)에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을 설립하여 2012년 WRC 복귀 준비를 한 뒤 2013년 12월에 i20차량을 기반으로 한 WRC 랠리카를 처음 공개하게 됩니다.



2014 현대 i20 WRC
i20 WRC 차량은 남양에 위치한 현대 R&D 센터에서 설계한 뒤 FIA 규정 준수를 위해 알체나우 본부에서 준비를 마쳤습니다. 팀은 변속 및 서스펜션에 대한 완벽한 평가를 위해 다양한 조건하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 WRC 데뷰까지 8,000 km를 완주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멕시코에서의 첫 번째 수상을 비롯하여 독일에서 처음으로 1, 2위를 달성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2015 현대 i20 WRC
첫 시즌을 마친 후 여러 가지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확인하였고, 1년 간의 값진 배움의 시간은 2015년 시즌에 빛을 발했습니다. i20 WRC는 2014년에 이미 경쟁력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습니다.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은 2년 차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멕시코 랠리에서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엔진 조커(engine joker)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업그레이드는 자체 엔진 테스크트 벤치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또한 패들 시프트를 도입하여 드라이버들이 차량에서 보다 일관적인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의 주요 초점은 다음 시즌에 도입될 뉴제네레이션 i20 WRC 개발에 맞춰졌습니다.
2016 뉴제네레이션 i20 WRC
세 번째 WRC 시즌을 위해 뉴제네레이션 i20에 기초한 전혀 새로운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이 차량은 2014년 가을에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전반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구성품, 세팅 평가에서 성능 시험까지 속도와 내구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새로운 차량은 알체나우 공장을 풀가동하여 제작한 최초의 차량이었습니다. 새로운 차량은 차체, 엔진, 변속 및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로 모든 영역에서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NG i20 WRC는 몬테카를로, 스웨덴에서의 수상으로 빠르게 명성을 쌓아 나가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아르헨티나, 사디니아에서도 수상을 했습니다. 2회의 우승과 총 12회의 수상 성적을 거둔 이 차량은 제조업체 챔피언십에서 팀을 2위로 이끌었으며 더 경험이 많은 경쟁자들을 위협할 만한 강력한 경쟁 상대의 자리에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015년형과 2016년형 i20 WRC의 공식 스펙은 동일합니다. 둘 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에 6단 시퀀셜 변속기가 결합됩니다. 네 바퀴 굴림인 것도 똑같고 0-100km/h 4초 미만, 최고속도 210km/h의 주행성능 역시 똑같습니다.
하지만, 신형(2016년형) i20 WRC의 몸놀림이 훨씬 더 빠르며, 지금까지의 성적 역시 더욱 뛰어났습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의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다. 구형보다 더욱 단단해진 차체 덕분에 내구성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보이며, 개선된 구동력 배분과 무게 배분, 낮아진 무게 중심, 낮고 넓어진 차체 등이 조화를 이뤄 주행 안정성 역시 향상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표면의 스펙과는 달리 더욱 강력해진 엔진 덕분에 스피드와 가속 성능이 좋아졌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17 i20 WRC


WRC에 출전하는 모든 랠리카에는 동일한 기술 규정이 적용됩니다. 모두 소형 해치백 차체에 최고출력 300~318마력, 최대토크 40.8~43.9kg.m의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을 얹고 네 바퀴를 굴립니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적용됩니다.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을 때 랠리카의 무게는 1,200kg을 넘어야 하며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 모두 타고 있을 때는 1,360kg을 넘어야 합니다.

2017년부터 WRC 기술규정이 바뀝니다. 허용 최소중량은 1,200kg에서 1,175kg으로 줄어든다. 변속기와 디퍼렌셜 역시 새로워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이 380마력으로 높아집니다. 엔진에 공기를 넣어주는 에어 리스트릭터의 지름이 33mm에서 36mm로 커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0-100km/h 3초 후반의 가속을 자랑하는 현재의 랠리카보다 가속 성능이 더욱 향상될 전망입니다.



* 이 글은 '현대모터스포츠'와 '카랩'의 글을 인용 및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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